23.7.7.남이섬에서
고목나무에 뻥 뚫린 구멍안에는 파랑새 유조(새끼)들이 2~3마리 가 알에서 부화하여
자라고 있다 . 엄마아빠새들이 열심히 먹이(잠자리.나방이등 곤충)를 물어다 먹여 주고 날아간다
먹이를 물고 새끼들이 있는 둥지속으로 들어간다.
먹이를 물고 새끼들이 있는 둥지속으로 들어간다.
먹이를 구하러 날아 간다.
가까이에 있는 행복
벨기에의 작가 마테를링크의 동화 「파랑새」는 가난한 나무꾼의 아이인 틸틸과 미틸 남매가 파랑새를 찾아 온 세상을 돌아다니는 이야기다. 남매는 병든 딸을 위해 파랑새를 찾아달라는 마법사 할멈의 부탁을 받고 개 · 고양이 · 빛 · 물 · 빵 · 설탕 등의 요정과 함께 상상의 나라, 행복의 정원, 미래의 나라, 추억의 나라 등을 찾아 밤새 헤맨다. 어디에서도 파랑새는 찾지 못한 채 꿈을 깨고 보니 파랑새는 바로 머리맡 새장 속에 있었다. 진정한 행복은 가까이에 있음을 일깨워주는 아름다운 동화다. 이후 파랑새는 행복을 상징하는 새가 되었다. 인생의 행복은 결코 먼 곳에 있지 않다. 늘 손 닿을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있다.
단지 우리의 눈과 귀가 욕심에 사로잡혀 그 소리를 듣지 못하고 그 빛깔을 보지 못할 뿐이다.
파랑새
문둥이 시인 한하운(韓何雲, 1920~1975)은 파랑새에게서 자유를 보았다. 다음은 그의 시 「파랑새」다.
나는 나는 죽어서 파랑새 되어 푸른 하늘 푸른 들 날아다니며
푸른 노래 푸른 울음 울어 예으리
나는 나는 죽어서 파랑새 되리!
푸르름은 희망이고 또 슬픔의 빛깔이다. 푸른 하늘 푸른 들을 마음껏 날아다니며 푸른 노래 푸른 울음을 원 없이 우는 그런 파랑새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의 슬픈 삶에 비추어볼 때 더 슬프고 간절하게 읽힌다.
--- 퍼온글---